070. 4488. 4249

관계의 단계에 따라 필요한 러브젤이 따로 있다.

입문 커플 | 순하게, 더 순하게

이제 막 섹스를 트고, 관계를 진전시키는 중이라면 러브젤 사용 자체가 조심스러울 수 있다. 아직 서로의 섹스 취향이나 성향을 완전하게 파악하지 못했기 때문. 따라서 섹스 입문 단계의 커플이라면 러브젤은 최대한 ‘청순한’ 버전을 추천한다. 먼저 콘돔과 잘 어우러지고 몸 밖으로 쉽게 배출되는 수용성인지, 삼투압 현상을 일으키는 글리세린 성분이 0인지를 따져본다. 여성의 질은 pH 수치가 4.5 이하인 약산성 기관이므로 약산성 성분인지 역시 중요하다. 세 가지 조건에 부합한다면 입문 커플의 러브젤로 합격. 



초급 커플 | 건강하게, 면역력을 따져서

순하디순한 성분의 러브젤로 입문을 하고 난 뒤, 여기에 한 가지 더 챙겨야 할 것이 있다면 면역력이다. 질은 민감한 만큼 면역력이 깨어지기 쉽기에 요즘 유산균을 첨가하는 러브젤이 많이 출시되는 추세. 락토바실러스 유산균을 함유한 러브젤은 질 내 유익균과 유해균을 균형 있게 만들어 면역력을 지켜주는 역할을 한다. 

중급 커플 | 마사지도 하고 삽입도 하고

어느 정도 섹스를 서로 즐기는 단계에 접어들었다면, ‘멀티’ 역할에 주목할 것. 마사지는 오일로 하고, 삽입은 젤 타입으로 해왔다면 이제 효율을 높여야 할 때. 끈적임 없는 대신 촉감을 높여줄 수 있고, 점성이 좋아 삽입까지 무리 없이 가능한 멀티 젤. 애무에도 적극 활용해야 하므로 피부에 자극이 될 만한 성분은 없는지, 꼼꼼히 따져 고른다. 

상급 커플 | 다양하게, 더 다양하게

함께 새로운 자극을 기꺼이 찾아 나서는 정도로 관계가 발전한 커플에게는 다양한 체위를 위한 러브젤을 추천한다. 그동안 피부에 잘 스며드는 정도의 수용성 젤로 관계 후에도 휴지로 말끔하게 닦아내는 깔끔함을 추구해 왔다면, 이제는 좀 더 찐득한 플레이가 필요할 때. 다소 거칠게 체위를 구사할 때 말캉하고 쫀득한 실리콘 젤이 즐거움을 배가 시켜줄 거다. 단, 실리콘 알러지가 있는지는 먼저 체크해 볼 것. 실리콘 젤은 pH 수치를 측정할 수 없어서 고려하지 않아도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