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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남녀 거리두기 끝, 美 콘돔 판매 증가 2021-05-06 18:5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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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엔 4% 감소… 최근 23% 급증



미국 내 코로나 백신을 접종받는 사람이 많아지고 방역 규제가 크게 풀리면서 최근 콘돔 판매량이 껑충 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NN은 1일(현지 시각) 시장 조사 업체 IRI를 인용해, 지난 3월 중순부터 4월 18일까지 4주간 미국 내 콘돔 판매 금액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23.4% 늘어난 3700만달러(약 400억원)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작년 한 해 콘돔 판매량은 전년보다 4.4% 감소했지만, 올해 들어 판매량이 다시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듀렉스 콘돔을 제조하는 레킷 벤키저는 지난 28일 실적 발표에서 “지난 1분기 듀렉스 매출이 두 자릿수 성장했다”고 밝혔다. 의약용품 등을 파는 월그린과 CVS 등도 콘돔 판매량이 실질적으로 증가했다고 CNN은 보도했다.

지난 1년간 코로나 감염을 막으려 전 세계에서 각종 모임이 금지됐고 사람들의 사회 활동이 급감했다. 사람 간 새로운 만남도 줄었다. 이는 콘돔 판매 감소로 직결됐다. 하지만 미국 내 코로나 백신 접종자가 크게 늘고, 각종 규제가 완화되면서 사회적 활동이 재개되고 콘돔 판매량이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로전(Trojan) 콘돔을 판매하는 처치&드와이트의 맷 패럴 CEO는 최근 “코로나 팬데믹에서 사회가 점차 열리고, 사람들이 더 많이 이동하면서 콘돔 판매가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올 한 해 세계 콘돔 시장이 이례적으로 큰 폭의 성장을 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시장 분석 업체 테크나비오는 올해 세계 콘돔 시장이 전년 대비 7.47%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콘돔 시장은 젊은 층의 인구 감소, 대체 피임재 증가 등으로 최근 3년간 축소됐는데 올해는 반등에 성공할 것이라는 전망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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