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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 가니 "콘돔 사러가냐?"…직장 내 성희롱 천태만상 2021-03-23 15:37:46
인더파우치 (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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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언론에 모습을 드러내며 2차 가해를 멈춰달라고 나선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사건 피해자뿐 아니라 다수의 여성 근로자들이 ‘권력관계’를 기반으로 직장 

내 성희롱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직장 성희롱은 곧 ‘노동권’과 직결되는 문제로, 

평등한 고용형태와 노동 산업구조를 구축하는 게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2일 한국여성민우회(민우회)가 작년 한 해 ‘일 고민 상담실’에 접수된 사례를 분석한 결과, 

‘직장 내 성희롱’이 57%(113건)로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직장 내 괴롭힘(29%·58건)’, ‘부당해고 등 기타 노동사안(12%·24건)’ 순이었다.

실제 상담사례를 보면 직장 내 성희롱은 회사의 규모나 직종과 무관하게 발생했다. 

여직원이 “몸이 안 좋아서 약국에 다녀오겠다”고 했더니 남자 상사는 

대뜸 “콘돔 사러 가느냐”고 묻는 사례가 있었다. 또, 일을 마치고 나오는 길에 여직원이 

“일찍 끝나 아쉽다”고 하자 남자 상사는 “그럼 뽀뽀라도 해줘?”라고 말하는 등 성희롱은 

일상생활에서 무분별하게 나타나고 있었다.

한 IT 회사에서는 프로그램 개발자가 다른 개발자와 사용자들이 볼 수 있는 

명령어를 동료를 성희롱하는 내용으로 작성하는 일도 발생했다.

심지어 형사처벌을 받아야 할 만큼 악의적인 성희롱도 빈번했다. 

“내가 사정이 잘 안 되는데 너랑 통화하니까 사정이 되네”, 

“사장이 화장실에 불법촬영 카메라를 설치했다”는 등 발언이다.


이러한 직장 내 성희롱은 권력관계를 기반으로 발생하고 있다. 

실제 상담사례 중 신입·수습·인턴 직원과 원청과 하청, 거래처와의 관계처럼 구조적으로 

취약한 위치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두드러진 것. 상대보다 낮은 지위에 있을 수록 

문제제기가 어려워 성희롱이 자주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평등한 고용형태와 노동·산업구조를 구축해야 한다는 진단이 나온다. 

민우회 관계자는 “애초에 약자기 때문에 차별받는 구조를 만들지 않는다면 

권력관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성희롱 등의 노동문제를 사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직장 내 성희롱 피해자는 이를 해결하는 과정에서도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드러났다. 

상담사례를 보면 “가해자와 마주칠까 봐 회사 건물에 못 들어간다”, “그분은 승승장구하고 있으니 

무서워서 못 나가겠다” 등 피해자가 일에 집중하기 어렵게 하고, 일을 그만두는 상황을 발생시키기도 한다.

피해자의 문제 제기에도 선뜻 잘못을 인정하거나 성찰하기보다 오히려 상대방을 유별난 

사람으로 치부하는 경향도 문제다. 외모에 대해 계속 언급해서 정색하면 

“칭찬하려고 했는데 왜 이렇게 여유가 없느냐”며, 듣는 사람이 느끼는 부담이나 

영향은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문제 제기자를 위축시키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미투(Mee too·나도 당했다)’가 전 세계적 이슈로 대두하면서 문제 제기자에게 

“다른 의도가 있을 것”이라며 부정하거나 농담거리로 삼아 희화화하는 경우도 문제다. 

민우회 측은 “직장 내 성희롱과 괴롭힘은 일하는 사람의 업무환경을 악화시키는 

노동권 침해 행위”라며 “많은 피해자가 일을 계속하기 어려운 상황에 부닥치고 곤란함을 호소한다”고 설명했다.

직장 내 성희롱은 ‘노동권’의 문제로 사업주는 예방과 조치 의무를 다하고, 관리·감독기관은 

법의 취지에 맞게 집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민우회 관계자는 “사건을 기계·형식적으로 처리하지 않고, 피해자가 안전한 노동환경을 회복할 수 있도록 제대로 된 조사를 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성인지 감수성·역량 강화가 시급하다”며 “사회적으로는 성희롱과 괴롭힘이 가해자와 피해자 둘만의 개인적인 문제가 아니라 회사 구성원 전체의 문제라는 인식이 확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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